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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급 스키 실력" 70대 척추 전문의... 나이 들수록 '근육'이 답이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활동량이 줄고 기력이 떨어지며 여기저기 통증이 찾아온다. 많은 사람들은 이를 단순한 노화의 과정으로 여기지만, 걷는 것조차 힘들어지고 쉽게 균형을 잃는 진짜 원인은 바로 '근력 저하'에 있다. 우리 몸을 지탱하는 근육이 줄어들면 일상적인 움직임이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 등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져 노년기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따라서 노년기 삶의 질을 지키고 활기찬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근육'이라는 든든한 자산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38년간 수많은 척추 환자들을 진료해 온 70대 정형외과 전문의가 고난도 스키와 등산을 거뜬히 소화하며 누구보다 근력 운동을 강조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노년기 건강을 좌우하는 근육의 중요성에 대해 정형외과 전문의 신병준 교수(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평소 스키, 등산, 골프까지 운동을 하신다고 들었는데, 언제부터 운동을 시작하셨나요? 
고등학교 때는 운동을 전혀 안 했지만, 대학교에 입학 후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역도를 시작했습니다. 워낙 호리호리한 체격이라 어울리는 운동은 아니었지만, 남자답게 보이고 싶은 마음에 역도부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다양한 운동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스키는 언제 시작하셨나요? 일반인들이 타기에 어려운 고난도 코스도 즐기신다고요. 
스키는 1996년, 당시 제 나이가 43살로 다소 늦은 나이에 시작했습니다. 영상 속 장소는 미국 스키장인데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코스입니다. 사실 이런 곳은 스키 경력이 많고 파우더, 모굴 스키 경험이 있는 분들이 타야 합니다. 일반인들이 무턱대고 들어가면 다치기 쉬우니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등산의 경우 지리산 천왕봉에 오른 적이 있는데, 바람이 무지하게 불어서 표지석을 끌어안고 머리를 흩날리며 사진을 찍기도 했었습니다.

대학생 시절, 보디빌딩 대회에 나가셔도 될 만큼 탄탄한 근육질 몸매가 인상적이십니다. 
소위 '펌핑'이라고 사진 찍기 전에 미리 운동을 하고, 근육에 힘을 좀 주고 찍은 겁니다. 1970년대 후반에는 고기도 잘 못 먹고 달걀과 우유 정도만 먹으며 운동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처럼 운동해서 몸이 좋은 사람이 드물었기 때문에 더 돋보였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운동을 지금까지 소화하시기 위해, 특별한 건강 관리 비결이 있으신가요?
제가 스키를 시작하면서 '이왕 할 거 제대로 잘 타보자'라고 다짐하면서, 체력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전까지는 지구력 운동을 그렇게 많이 안 했습니다. 그래서 스키 비시즌에 달리기를 시작하며 10~20km 정도를 뛰었습니다. 마라톤 대회는 나가본 적 없지만 20km 이내 거리는 굉장히 많이 뛰었습니다. 자전거도 즐겨 타는데, 자전거는 하체 근력과 심폐 기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아주 좋은 운동입니다.

처음에는 순전히 스키를 더 잘 타기 위해서 시작한 건데, 하다 보니 이런 운동들도 재미있어서 지금까지 계속하는 것이 저만의 건강 관리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년기 분들에게 근력 운동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38년간 척추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젊었을 때는 어르신들이 "수술했는데도 다리가 저리다, 걷기 힘들다"고 하시는 아픔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제 나이가 일흔이 넘고 보니 그제야 이해가 가기 시작했고, 노년기에 운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진료실에서는 환자 한 분 한 분에게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 10분 이상 길게 설명해 드리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환자분들이 집에서도 쉽게 보고 따라 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 도움이 되는 영상을 만들어 전달하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었습니다. 어르신들이 운동으로 체력을 관리해야 본인 스스로도 튼튼하고 행복하며, 자녀와 사회가 짊어지는 부담도 크게 줄어듭니다. 더욱더 건강한 사회를 위해 노년기 근력 운동의 중요성을 널리 퍼뜨리고 싶습니다.